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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국토대장정 후기 31기대원 곽정아

국토대장정 후기 31기대원 곽정아


내가 국토대장정을 신청하게 된 동기는 나 스스로도 아직 정의하지 못한것 같다.

하지만 여기와서 드는 여러가지 생각들은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를 돌아볼수 있게 해주었다.

내가 국토대장정을 경험하기 전에 예상하고 대비했던 것은 머리를 못 감는 것과 추위였다.

오기 전에는 겨울이 되는걸 느끼면서 추위때문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예상한 것들은 모두 엇나갓다. 문제는 머리감는 것과 추위가 아니라 나의 정신과 체력이었다. 심지어 덥기도했고 머리는 어느순간 2번도 감을수 있었다.사람들과의 관계도 문제였다.


스스로 하나도 대비하지 못하고 온 자책감과 버티지 못하고 포기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밀려올때 너무 슬프고 외로웠다. 주변에서 이런 상황에도 적응하고 참고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힘내야지라는 생각과 의지도 생겼지만 이 사람들과 달리 나는 못참고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험이 막바지를 향하는 시점에서 나는 확실히 나약하지만 강해지려는 의지가 생겼고 그동안 내가 두려워했던 문제에 대해 더이상 피하지 않고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또 내가 책임질수 있는 크기도 알수 있엇다. 이것들은 나혼자 였다면 절대로 얻어지지 않았을것이다. 같은 조 조원들과 함께 생활하고 지낸 시간들이 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마음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조원들이 관심가져주고 함께 이야기한 시간과 약속들이 있어서였다.

21일 동안에 내가 얼마나 큰변화를 기대하고 어떤 것을 얻을지 생각했던것들이 많지만 그것들이 다 얻어지지 않더라도 처음에 내가 예상했던 것들이 빗나갔듯이 우연처럼 깨닫게된 생각들과 우연히 얻게 된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했다.

시간이 오래 지나고 난 뒤에도 여기서 얻은 것들은 잊지 않고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