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들 각오


진해류은영의 대장정 일지

안전스텝으로써 열심히 운동을 준비했는데, 11일차 되니까 마음도 몸도 천근만근이다. 약 40km를 걸었어도 버틸 수 있었는데, 요즘은 행군이 오전중에 종료되도 피곤이 몰려온다. 쉬어야 하는데 우리 루트 안전 스텝에 남자가 없어, 항상 첨병, 후방 전방 차량 통제를 도맡아 하는 것을 보면 내가 힘들어도 내색하기가 미안하다.

처음에는 정말 못걷던 대원들이었는데, 이제는 잘 걷는다. 시속 5km는 기본속도로 가는 것 같다. 요즘에는 내가 힘들어서 그런지, 대원들보다 더 못걷는 것 같아 서글프다.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곧 문경인데, 앞으로 고비라고 할 수 있는 충청도가 시작된다. 대원들과 함께 안전한 대장정이 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겠다.

[이 게시물은 YGK님에 의해 2011-10-09 01:04:16 대장정 일지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