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들 각오


7월 21일 고흥일기

어느덧 11일차


7월 11일 발대식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일주일이지나 11일도 끝났다.


7월 10일 고흥으로 도착해 발대식까지 24시간도 남지 않은 그때, 과연 지금까지 교육받고 배워왔던 것들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지


겁이 났었다.


발대식부터 격려사며 엠프가 말썽을 부려 당황도 많이 하고 다급했지만 스텝들의 열정으로 무사히 발대식을 마치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189명의 대원들.....


이 대원들을 대면하게 되었을때 정말 내가 잘 해낼수 있을지 하는 어제의 고민들은 별 필요가 없던 것이었다


발대식때의 우렁찬 경례소리와 대답소리.. 이것이 나에게 많은 힘이 되었던것 같다


첫날부터 13km의 언덕코스였지만 모든 대원들이 무사히 해내었고


불만불평이 없지는 않았지만 큰 사건없이 잘 참고 이겨내준 대원들이 고마웠다.


하지만 그렇게 2일차가 지나고 3일차가 지나가자 계속되는 언덕길로 인해 많은 포기자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지금 이 일기를 쓰는 11일차에는 121명의 대원만이 같이 이 대장정을 같이 하고 있다


비록 몸이 안좋아 포기한 대원들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장의 직책을 가진 나로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고 후회가 된다


내가 더 훌륭한 대장이었다면 더 많은 대원들을 포기시키지 않고 완주를 시킬수 있었을 텐데 하는 그런 아쉬움,,,,


이제까지 300km라는 반이 넘는 행진을 해오면서 많은 대원들이 이제 이 생활에 익숙해졌고 요령이 생기고


나도 이제까지 해오면서 터득한 요령을 이용하여 남은 기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대원들을 완주시킬 것을


이 일기를 쓰면서 다시한번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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